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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카카오엔터 1.2조 투자 유치, 콘텐츠 산업 도약 계기"

국내 콘텐츠 기업 해외투자 유치사례 중 최대 규모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1.12 17:03:21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2일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해외 유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콘텐츠 산업 도약의 계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 박지혜 기자


이는 지난해 11월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겸 총리 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사례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영상 콘텐츠, 음악 등 콘텐츠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IP 밸류체인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활발히 진행돼온 글로벌 OTT들의 국내 진출과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는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세계로 알려지는 창구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자본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미디어와 OT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1조2000억원의 투자자금은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국내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성장세의 정체, 제작비의 급증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OTT 등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는 해외진출이 관건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로부터의 투자유치는 국내 콘텐츠의 인기가 한창인 중동과 동남아시아로의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와 IP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협력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후방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18일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는 등 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의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OTT·콘텐츠 콘소시엄에 대한 제작지원, 동남아·중동 등 해외진출 유망국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수출개척단 파견, 싱가포르 IT지원센터 등 현지 거점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 우수한 국내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제2, 제3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해외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가 개별 업체를 넘어 국내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카카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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