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에 등극한 석산 진성영 씨가 첫 캘리 시집인 '섬 시인의 길'을 출간했다.
총 70편인 '섬 시인의 길'은 습작시를 보완한 작품을 포함해 귀향 5년 동안 진도 섬에서 보고 느낀 서정시들로 채워졌다. 특히 어머니와 90여일간의 행복했던 추억을 담아 따뜻함을 더했다.
또 시 전체는 농도의 단계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발묵법이 적용돼 캘리그래피 영역과 조화를 이루며 석산체로 완성됐다. 이는 독자들이 손 글씨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된다.
진 작가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에뜨랑제 시인상'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교내 문학소년으로 활동하며 시인을 꿈꿨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미소문학지에 '봄의 속삭임'외 4편의 시로 등단했다. 5년 동안 총 14권의 책 중에서 무려 13권의 책을 섬 체류기간에 집필했다.
"시는 운명처럼 다가왔으나, 1980년대 사회상으로 볼 때 시를 써서 밥벌이를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시인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고교시절에 썼던 100여 편의 시 습작 노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까지 제일 먼저 챙겼죠. 아마 그 습작시가 캘리 시집을 출간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