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은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취급을 중단한 사례와 관련해 금융권의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금까지의 시장안정대책 지원 실적 점검과 내년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요인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중단해 서민들의 생활비 등 긴급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저축은행은 연말 맞이해 대출 총량 규제와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일반 대출 상품과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 취급을 줄였다. 아울러 일부 캐피털사도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중단에 나섰다. 대부업권 역시 상위 10개 업체 중 5곳은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늘었지만, 법정최고금리가 20%로 제한되는 등 규제로 대출금리가 한정돼 있어 수익률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이 있으나, 대출취급 중단 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금융권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출취급을 중단하기보다는 여신정책에 따라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거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은행권 차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행권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첨언했다.
한편, 금융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관계기관들과 함께 지속·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금융업권 △건설업권 △신평사 △연구기관 등이 유연하게 참여하는 협의채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부동산 PF·금융 전문가들과 소통 강화와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