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효성, '블루카본'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 추진
효성(004800)이 멸종위기인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효성·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은 28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 등과 해양 잘피숲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한 탄소) 식물인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2009년 경남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했다. 거제시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

효성이 멸종위기인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나섰다. ⓒ 효성
효성 3사가 이번에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폐어구 수거 등에 사용한다.
효성그룹은 그동안 생태계 보호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각각 △전주물꼬리풀 보전 사업 △청주동물원 국가보호종 행동풍부화 활동 등을 지원했다.
◆KAI, K-UAM 사전 실증환경 구축사업 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시범운영 수행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대역기 운용 및 기술 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 운영은 개활지와 도심에서 UAM의 본격적인 실증시험을 하기 전에 구축한 사전 환경을 대역 헬기를 통해 검증하는 사업이다.
KAI(047810)는 내년 4월까지 항우연이 구축한 인프라 기능과 성능을 시나리오 상에서 확인하고, 데이터 후처리 등 앞으로 실증시험 수행에 필요한 추가 기능을 점검한다.

UAM 대역기로 활용할 R44 소형헬기. ⓒ KAI
또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R44 4인승 소형헬기를 대역기로 활용해 UAM의 비행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KAI는 지금까지 항공기 개발과 생산 및 수출 등을 통해 쌓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환경에 알맞은 UAM 실증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양사, 재생플라스틱 90% 함유 '친환경PC' 개발
삼양그룹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145990)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기존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 85% 함유가 최대였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PCR PC의 재생 PC 원료 함유량은 30~50% 수준이다.

삼양사가 재생폴리카보네이트 원료가 90% 함유된 '친환경PC'를 개발했다. ⓒ 삼양사
삼양사는 지난해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PCR PC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삼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PCR PC가 일반 PC에 비해 1000t 생산 기준 약 6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3200여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배출량과 같은 양이다.
◆철강협회-엔투비, 철강업계 공급망 강화 '맞손'
포스코그룹 소모성 자재 전문기업 엔투비가 한국철강협회와 '철강업계 공급망 강건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철강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엔투비의 '좋은친구' 프로그램과 연계해 ESG 경영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공급망을 구축한다.
좋은친구 프로그램은 엔투비가 고객사와의 구매대행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재원으로 고객사와 공동으로 △탄소저감 △동반성장 △지역사회 발전 등 ESG 활동을 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사들이 좋은친구에 참여해왔다.

이유경 엔투비 대표이사(오른쪽)가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협약에 따라 한국철강협회는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강기업 40개사 및 협력사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엔투비는 자체 개발한 소모성 자재형 ESG 진단 툴과 산업현장 안전장치를 지원해 회원사 거래 협력사의 ESG 경영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엔투비와 협회는 철강업계 중소기업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진단 및 교육을 제공하고 진단결과 고위험 공급사의 개선을 지원한다. 산업현장 안전 제고를 위한 스마트 세이프티볼(가스 감지기) 및 지게차 안전장치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