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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추진…SK온에 2조 '긴급 수혈'

재무적 투자자 통해 8000억 추가 출자…"모회사 직접투자로 불확실성 해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2.22 12:40:43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2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SK이노베이션은 총 2조82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243억원을 SK온에 출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1조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조원은 내년에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SK 서린빌딩 전경. ⓒ SK


SK이노베이션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SK온의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존 SK온은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4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투자금액은 8243억원 수준에 그쳤다.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투자를 검토했던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투자를 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투자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로써 SK온이 진행하는 신규 공장 증설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SK온은 옌천 2공장과 블루오벌SK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포드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확실한 고객사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차질 없는 투자금 확보로 성장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온이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전경. ⓒ SK온


모회사의 직접투자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연내 8243억원 출자를 진행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최대 5000억원을 추가로 SK온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투자자금 확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투자PE 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투자자 유치, 국내외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SK온이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 중이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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