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마땅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여권 인사들의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에 열린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해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생명·안전 수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 점을 언급하며 "마땅한 일이지만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 등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내년에도 민생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초부자 감세 할 돈으로 '물가 지원금'을 국민께 지원해 드리거나, 노인 일자리 같은 공공 일자리를 만든다면 당장의 심각한 실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 관련해서 (영상을 무단 사용한) YTN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누가 봐도 언론에 대한 겁박이자 탄압으로 '언론 재갈 물리기법' 같은 것을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오늘도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전망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고단한 삶을 챙기는 민생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정부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더 이상 '용산 바라기'가 아닌 '민생 바라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저께(19일) 이후로는 변동된 게 별로 없는 상태"라며 "몇 차례 말했지만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관리단 예산 문제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법인세 이런 부분에서 진전이 없어서 홀딩(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