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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7.21 11:23:45

[프라임경제]여름 과일이 풍성하다. 특히 암 예방과 노화방지에 좋다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 체리가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체리를 흔히 ‘서양버찌’라고 부르거나 앵두를 체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체리와 버찌, 앵두는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체리와 버찌, 앵두는 재배하는 지역과 생삭 시기, 맛과 색깔, 크기에 따라 모두 다르다. 버찌는 벚나무에서 나는 열매로 체리와 같은 품종이기는 하나, 체리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다. 국내산 버찌는 대구 동천지역과 경주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러나 국내산 버찌는 생산량이 적고, 출하기간도 2~3주로 짧은 편이다. 버찌는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떨어져 주로 과일주를 담는데 사용한다. 앵두 역시 크기가 버찌보다 크기는 하지만 체리보다 작다. 흔히들 앵두를 중국에서 나는 체리라고 알고 있으나, 체리가 벚나무의 열매인데 반해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이다. 주요 산지는 중국이며 6월에 가장 맛있게 익는다.

체리는 버찌의 4배, 앵두의 2배 이상의 크기로,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뛰어나다.
체리는 미국이 원산지이며 그 중 북서부의 4개주(워싱턴주, 오리곤주, 아이다호주, 유타주)에서 생산되는 일명 워싱턴 체리가 전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 체리의 출하시기는 6월 중순에서 8월 중하순이다. 버찌나 앵두는 출하시기가 5월에서 6월로 짧은 반면, 체리는 6월에서 8월까지 즐길 수 있어 여름 제철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체리의 수십가지가 넘는 품종 중 가장 많이 재배되며 흔히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사 먹는 체리는 ‘빙(Bing)’ 종이다. ‘빙’ 종은 적갈색을 띄며 알이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맛이 뛰어나다. ‘빙’ 종 다음으로 수확되는 ‘레이니어(Rainier)’ 종은 붉은 빛이 감도는 황금 빛을 띄고 있으며, 특히 속살이 노란색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도가 가장 높아 전 세계 생산되는 체리 중 맛이 가장 뛰어난 상등급의 체리이다.

체리의 효능
체리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특히 구운 고기와 함께 먹으면 탄 고기에 생기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줄여준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꼭 체리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여 심장 질환과 뇌졸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높은 환자는 체리를 많이 먹으면 좋다. 또한 소염, 살균 효과가 탁월해 위장에 순하게 작용하면서도 아스피린의 10배에 이르는 소염작용을 하여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좋다.

이외에도 과산화억제 기능을 하여 세포의 원상복귀를 도와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콜라겐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루에 체리를 10개만 먹어도 안토시아닌의 하루 권장량인 12mg을 섭취할 수 있다.

체리에는 안토시아닌 외에 멜라토닌이라는 항산화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므로 섭취시 수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강화하여,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더운 여름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여 준다. 또한 멜라토닌은 편두통(만성 편두통, 월경성 편두통)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체리에는 식물성 스테롤이 들어 있는데,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은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체리가 당도가 높아 단맛이 난다하여 열량이 높은 식품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체리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섬유질, 즉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열량이 그리 높지 않아 (100g당 약 66kcal)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다. 이처럼 탁월한 항산화 식품으로서, 건강과 미용에 좋은 ‘과일 중의 다이아몬드’ 체리는 8월 말까지 백화점 및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체리는 보존성이 떨어지는 과일 중 하나이다. 체리는 6월 중순부터 약 두어달 동안이 가장 맛있다.
체리의 수확기가 끝나면 이듬해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보관만 잘 하면 1년 내내 맛있는 체리를 맛볼 수 있다. 잘 씻어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한 뒤 냉동실에 넣어 냉동하면 최대 12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떄문이다. 먹기 30분전에 꺼내어 실온에서 해동하면 된다.

체리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간식거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체리를 씻어 먹기 좋게 자른 후 다른 과일과 섞어 드레싱만 뿌리면 되는 샐러드에서부터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는 체리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잼, 미리 반죽을 만들어 냉동시켜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구워내기만 하면 되는 쿠키는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또한 시럽을 만들어 여름 내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좋은 쿨러와 여러가지 과일의 비타민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달콤한 체리 쉐이크는 온 가족 건강 음료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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