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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 주역'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 사퇴

조직개편에 반발…항우연 "누리호 후속 사업 추진 위해 불가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12.15 17:46:17
[프라임경제]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 개발 사업을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항우연 내 조직 개편에 반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이날 누리호는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세계 7번째로 1톤(t) 이상의 실용적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 연합뉴스


15일 항우연에 따르면 고 본부장은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고정환 본부장은 조직개편에 따라 누리호 3차 발사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취지로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본부장은 사퇴서를 통해 "항우연은 조직개편을 공표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을 사실상 해체했다"면서 "기존의 본부·부·팀 체계에서 부와 팀을 폐지하고 본부만 남겨 머리만 있고 수족은 모두 잘린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항우연이 발표한 조직 개편안은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일사업 전담조직(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을 복수사업(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누리호 고도화사업 등) 및 미래선도형 발사체 분야 종합연구소(발사체연구소)로 개편한다. 조직개편에 따라 250여명이었던 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본부장 1명과 사무국 행정요원 5명만 남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항우연 측은 "누리호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에 따라 후속 사업 대비 및 연구·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발사체 연구 분야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면서 "기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내 팀조직(16개)을 폐지 후 부 체제로 편성하고, 세부 기능과 목적에 따라 업무리더(TL)를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안은 누리호 이후 추진해야 할 국가적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사전 준비 및 연구·조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안"이라며 "정부 공공기관 혁신 지침에 따른 후속 조치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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