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오픈톡, 오픈채팅 등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험해보고, 커뮤니티 주제에 맞는 광고 등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월드컵 통해 '오픈톡' 가능성 확인
8년 만에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열고 응원톡, 오픈톡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오픈톡 중심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누적 시청자수가 700만을 넘어섰다.
아울러 네이버 라이브 응원톡의 최다 동시 접속자수는 158명에 달했다. 누적 시청자수는 706만명, 응원톡은 45만개를 돌파했다. 라이브 응원톡은 경기를 관람하며 실시간으로 응원 채팅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톡은 지난 6일 6시 30분 기준 2520개, 그 중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는 1258개가 생성됐다.
오픈톡은 네이버가 지난 9월 처음 도입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특히 오픈톡은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으로 이용자 참여도를 대폭 높이면서도 버티컬 서비스인 '스포츠'가 지닌 전문성을 그대로 이어나간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오픈톡을 스포츠 외에 증권,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광고·커머스 사업과 연계해 재무적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월드컵에 대한 중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네이버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의 활동성과 체류시간을 증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커머스·플레이스 등 사업과 연계해 사업적·재무적 시너지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맵에 오픈채팅 연동…오프라인까지 확장
카카오는 이번 월드컵 온라인 중계를 제공하지 않지만, 커뮤니티 전략의 핵심 사업인 '오픈채팅'을 적극 활용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다음 포털 내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오픈채팅 기능을 연동시켰다. 그간 오픈채팅은 지인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됐다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비(非)지인 커뮤니티인 '오픈링크'로 확장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달 24일 자사의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을 활용,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렸던 광화문 일대에 오픈채팅 링크를 도입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맵에 오픈채팅 링크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오픈채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9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카카오톡 전체 이용자 수의 약 20% 수준이다. 오픈채팅은 주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였으나, 이번 카카오맵과의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행사 기반의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카카오는 오픈채팅과 자사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실험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9월 일부 오픈채팅방에 톡비즈 광고를 적용해 수익성 개선을 실험해보기도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카카오톡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 방향성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