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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KDB생명' 껴안나

MG손보‧내년 콜옵션 등은 '부담'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12.07 16:01:11
[프라임경제]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공개 매각 절차로 전환한 가운데 인수 유력 후보인 JC파트너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면서 인수를 포기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고배를 다시 마실지, 인수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업계는 JC파트너스가 인수 의지를 보인 만큼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KDB생명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영업 흑자로 전환한 후 2020년 464억원, 2021년 706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6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가 본격적이다. 아울러 KDB생명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비중을 지난해 기준 52%까지 끌어올려 업계에서는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KDB생명 매각가로 신주 유상증자까지 포함해 5000억~6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시장 경색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되서다. 여기에 내년에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 2300억원(내년 5월), 후순위채권 2000억원(내년 9월) 등의 콜옵션 행사도 문제다.

◆JC파트너스 "이번엔 반드시 인수"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과거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이슈로 KDB생명 인수가 무산됐다"면서 "KDB생명이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왔던 점은 잠재 인수후보군들을 통해서는 매각이 어렵기 때문에 공개매물로 나왔다고 해석이 되는바, JC파트너스 이외에 다른 원매자가 등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공개 매각 절차로 전환한 가운데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황현욱 기자

JC파트너스도 "현재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둘러싼 소송에서 승소하면 MG손해보험에 대한 증자 이후 KDB생명 인수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소송에 지더라도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는 포기할 수 없다는 계획이다. JC파트너스측은 현재 원매자의 MG손해보험 인수의향이 강한 상태로 법원 판결을 떠나 자체매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예금보험공사도 JC파트너스와 별도로 MG손해보험 매각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매각공고를 낸 뒤 잠재 매수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는 현금 보유"라면서 "KDB생명 원매자의 입장에서는 매각대금에 콜옵션 이행대금까지 현금의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최근의 시장 상황과 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원매자의 등장 가능성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KDB생명 매각과 관련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잠재인수자와 유연한 거래구조 협상 등 매각 성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원이 넘는다. 산업은행은 2010년 인수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 출자해 PEF를 설립한 뒤 4800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해 유상증자로 3700억원을 추가 투입했고, 2018년에도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재차 실시했다. 전부 더하면 무려 1조1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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