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 노사가 공동파업을 목전에 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거듭된 임단협 파행으로 심화하던 노사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고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공동파업도 유보됐다. 3사 노조는 12월6일 4시간 공동 파업을 벌인 후 7일에는 7시간 동안 차례로 파업을 진행한 후 13일에는 전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6차 교섭에서 밤을 새우는 마라톤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진행된 임단협 상견례 모습. ⓒ 현대중공업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교섭만큼은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소통한 끝에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며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직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 지을 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교섭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