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학도에 운영 중인 항구포차 전경.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삼학도에 조성해 운영 중인 항구포차의 부지 임대 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연장 운영과 이전 등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항구포차는 목포시가 해양수산부 부지(국유지)에 3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여수 낭만포차에 버금가는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2020년 6월 개장해 현재 15개 업소가 영업 또는 휴업 중에 있다.
목포시는 해양수산부와 1년 단위로 최대 3년 연장 조건으로 부지사용계약을 하고 화장실과 상하수도, 전기설비시설 등을 설치했으나, 2023년 2월 계약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이전계획은 없고 재연장 등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초 목포시의 야심 찬 계획과는 달리 입지적인 조건과 포장마차 고유의 멋스러운 분위기는 물론 메뉴의 가격을 두고 많은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점포 운영자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하고 시에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등 애물 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당초 조성시기에서부터 예견된 우려로 도심에서 거리가 먼 한적한 지리적 여건과 관광객이 찾기에는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쉽지 않고 주변에 상권이 전혀 없어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저조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는 건 아닌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이전 등 다른 대책이 나오더라도 상하수도 시설 등 영구시설물의 철거에 따른 비용은 물론 기존의 운영자들이 수천만원의 집기 구입비 등 투자비용에 따른 민원이 산적한 가운데 특색을 갖추지 못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뾰족한 대안 역시 보이지 않고 있는 항구 포차가 결국 혈세만 투입하고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일부에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원도심 또는 대반동과 노을공원 등 관광객과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로의 이전계획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아직 그러한 계획은 없으며, 현 부지에 연장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