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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성폭력혐의를 받고있는 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을 저지하고 나선 시민들이 '광주시의회는 성폭력범 보호구역이냐'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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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시의원이 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에 선출되자 이를 규탄하는 단체들의 성명과 항의방문이 줄을 잇고있다.
교육사회위원회는 광주시 교육정책과 여성정책들이 심의되는 상임위인데, 성폭력범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의원이 무슨 얼굴로 교육정책을 심의하며 여성관련 정책을 심의하겠다는 것이냐는 것이 이를 규탄하는 단체들과 시민들의 주장이다.
문제의 K의원은 지난해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왔으나 지난 14일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으로 출마, 당선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K의원의 교육사회의원장 당선은 한마디로 ‘저질 코메디’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이 교육사회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도 문제지만 K의원을 선출시킨 시의원들도 패거리 구성과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눈이 먼 사람들로, 수준이 일천하다는 비난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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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성폭력혐의를 받고있는 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을 저지하고 나선 시민들이 해당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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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사자인 K의원은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진사퇴를 한 달 째 요구 중인 여성단체 간부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새로운 국면이 예고되고 있다.
K의원은 1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의 '아니면 말고‘식의 여론몰이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성폭행 고소와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지’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여성단체의 성폭행 의혹 제기는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만약 법에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법적 조치는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후 김 의원 지역구에서 사퇴촉구 집회에 이어 17일 본회의장 출입저지, 18일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의 의장단 항의방문을 통해 사퇴촉구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17일 해당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을 저지하고 나선 ‘성폭력시의원사퇴 및 성평등의회만들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광주시의회는 성폭력범 보호구역이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한 시민은 “K의원은 피해여성과 합의를 해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법적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으나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의원의 신분으로 도덕성을 상실 한 점은 법적판단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7일 시민사회단체의 성폭력 의혹 공개 이후 한 달 째 이어온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 및 ‘자진사퇴’ 촉구는 법의 판단으로 옮겨질 양상이다. 김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퇴로 없는 카드’를 꺼냈다. 과연 정치생명이 연장 될지, 아니면 끝이 될지 주목되는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