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경기도 화성에 건립할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를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화성 '뉴 캠퍼스' 청사진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ASML코리아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뉴 캠퍼스와 관련한 투자계획 등을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오는 16일 화성에서 열리는 뉴 캠퍼스 기공식 참석차 방한했다. 베닝크 CEO는 비공개로 진행될 뉴 캠퍼스 기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화성 뉴 캠퍼스에 지난해부터 5년간 24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설 규모는 1만6000㎡에 달한다. 화성 뉴 캠퍼스는 동탄 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건립되며, 오는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ASML 코리아의 신사옥과 함께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는 재(再)재조센터와 ASML 직원과 국내 대학생 등에 최신 장비 관련 교육을 진행할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가 조성된다.
베닝크 CEO는 뉴 캠퍼스와 관련 "한국 고객의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SML은 초미세공정을 도입한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노광 공정이란 미세하고 복잡한 전자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려 넣는 기술로, EUV 노광장비를 활용하면 짧은 파장으로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세계 시장에 독점 공급하면서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불린다.
이번 화성 뉴 캠퍼스 조성을 통해 ASML과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 더 긴밀해지고, 첨단장비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닝크 CEO는 "ASML은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다각화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화성 뉴 캠퍼스를 통해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미래 성장과 최고의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