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7일 조기 사임을 밝혔다. ⓒ BNK금융지주
[프라임경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7일 임기 5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회장직을 조기 사임했다.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 회장은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 조기 경영,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BNK금융에서 김 회장 아들이 이사로 있는 한양증권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00억원 수준이던 한양증권 BNK 계열사 채권 인수물량은 김 회장 아들 입사 시기인 2020년부터 인수 물량이 △2020년 4600억원 △2021년 4400억원 △2022년 8월 2900억원 등 2년8개월만에 1조19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2곳 대상으로 △김 회장 아들과 관련한 그룹 차원 부당 내부거래 의혹 △채권 몰아주기 의혹 △그룹 회장 후보군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 문제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약 5년간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특히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자산의 양적‧질적 개선 통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 성장 바탕으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전환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이 '조기 사임'까지 이어진 것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일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내부 이슈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 역할에 차질 없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