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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730억…전년比 54.9%↓

원자재가 상승·중국 부동산 부진 영향…"4분기 파업 따른 고정비 증가 불가피"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0.27 21:05:28
[프라임경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제철(004020)이 △철강가격 하락 △수요 감소 △노조 게릴라파업 등 겹악재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에 시장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판매한 것이 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얼어붙은 철강 시황 "내년 상반기까지 불황 지속"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8602억원)보다 19.4% 증가한 6조99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638억원으로 53.4% 줄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시장의 대기수요 및 공급망 차질 완화로 자동차 생산량이 늘면서 자동차용 강판 판매가 늘었다. 팬데믹 이후 부품 공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 매출 및 영업익 추이. ⓒ 프라임경제


아울러 조선업계 수주 잔량이 늘면서 현대제철의 후판 판매도 증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은 3610만CGT로 지난해 12월보다 22.7% 늘었다.

현대제철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시황이 얼어붙었고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발생한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침수로 약 37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다만 생산 차질로 인한 매출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당진공장 제품으로 대체와 기존 재고 물량 비축으로 공급 차질을 빚지 않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당분간 철강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 현대제철


김원배 현대제철 열연·냉연 사업부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가시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는 전기요금,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 강세와 철강 단가 인하 압력 등 변수가 많다"며 "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고정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현대제철은 중국 완성차 9개사에 납품하는 핫스탬핑재 소재 인증을 완료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영광낙월 해상풍력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국내외 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후판을 수주하는 고객사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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