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267250)가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HD현대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2872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7.5%, 255.2%씩 증가한 수치다.
HD현대 관계자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위협에도 전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라며 "특히 흑자 전환한 조선 부문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현대제뉴인·현대일렉트릭·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로보틱스 등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LNG운반선 비중확대와 환율 상승, 지속적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조선 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건설기계부문과 에너지 사업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3분기 △매출액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을 이뤄냈다. 하기 휴가 등으로 조업일수 감소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과 꾸준한 원가절감, 공정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9%, 33.2% 증가한 것이다.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위축에도 불구, 유럽과 북미와 같은 선진 시장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 신장과 함께 엔진 사업 성장으로 △매출 2조1016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을 달성했다.
수요 둔화에 따른 정제 마진 하락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 등을 피하지 못한 현대오일뱅크마저 매출액(10조2831억원)과 영업이익(7022억원)이 각각 98.5%, 305.6%씩 확대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경기도 판교 GRC 조감도. ⓒ HD현대
현대오일뱅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최근 준공한 HPC공장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267260) 역시 선별 수주 전략, 조선 업황 개선 및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 5351억원(전년比 35.8%↑) △영업이익 378억원(410.8%)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경우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매출액 2896억원 △영업이익 367억원 실적을 올렸다. 유럽 LNG 수급 등 다변화 정책으로 신규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대감을 더했다.
현대로보틱스도 흑자전환(영업익 76억원)을 이뤄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정유·건설기계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안정적 흑자 기조를 유지해 전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 이익을 거뒀다"며 "복합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을 펼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