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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액 22조 달성

국가 주요 수출 품목 2위…"연말까지 630억달러 수출 예상"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0.27 17:03:30
[프라임경제]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 및 수출액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유업계의 3분기 수출 실적 달성으로 석유제품은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자 국내 정유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수출단가도 배럴당 123달러를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사의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3300만배럴, 수출액은 163억4300만달러(약 22조원)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9.0%,81.2%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다. 수출량은 3억5433만 배럴, 수출액은 443억달러(약56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91.4% 증가했다.

정유사가 3분기까지 수입한 원유 수입액 중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는 비중은 60.2%로 최초로 60%를 넘어섰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석유제품 수출로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에너지정보청(EIA)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예상에 따라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은 다소 하락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 에쓰오일


이에 3분기 평균 수출 채산성(석유제품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은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 전 분기 대비 56% 하락했다. 이에 국내 정유업계 3분기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석유제품 주요 수출 상대국은 △호주(20.6%) △싱가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20년부터 정제설비를 50% 이상 폐쇄해 석유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벙커C유 등의 수입선을 변경함에 따라 수출액이 142% 증가했다.

석유제품별 수출액 순위 및 비중은 △경유(46.8%)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동절기 난방유 대체 수요 및 내년 2월부터 시행될 EU의 러시아 금수조치 시행에 대비한 비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1% 증가했다. 석유 제품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유럽과 아시아 역내 석유 현물시장인 네덜란드와 싱가포르는 28%, 19%를 차지하며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수급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우수한 정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내수 공급과 수출 증대로 연말까지 63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제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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