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을 가결했다.
3사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공동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3사 평균 94.17%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 조합원 7776명 중 5224명(67.2%)이 투표에 참여, 이중 4912명이 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체 조합원 2169명 중 1731명(73.8%)이 참여해 1600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현대미포조선은 1916명 중 1434명(71.9%)이 투표, 1378명이 찬성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6일 사내 체육관에서 파업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진행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
3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노조 집행부는 정책회의를 개최해 공동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노조 3사의 행위는 그룹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노조는 공동 요구안으로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20억원(현대중공업 10억,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각 5억원) 출연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통보 받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교섭 때마다 임금 인상 규모가 달라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