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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올해 영업익 5463억원 예상, 임금인상률 3.5% 제시

사측 vs 노조 평행선 대립, 중앙노동위 조정절차 진행중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10.26 17:40:47
[프라임경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高 현상으로 보험업계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4.6% 늘어난 54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현대해상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3.5%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현대해상화재보험지부(이하 현대해상노조)는 현대해상 본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6일 오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해상화재보험지부는 현대해상 본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황현욱 기자

현대해상노조는 지난 25일 진행된 '2022년 임금 및 단체 협약 교섭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임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측은 현대해상노조를 상대로 3.5% 인상안(중식대 인상 포함)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인상은 현대해상노조 조합원 70%가 반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3% 증가한 2001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이 280억원 발생했음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노조 관계자는 "입단협 교섭이 지난 4월부터 시작돼 20차례 넘게 진행됐음에도 노조가 요구한 6.5%에도 한참 못 미치는 인상안을 가져온다"며 "다른 보험사들은 5%대의 임금 인상을 하겠다고 밝힌 반면, 역대 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해상은 지난 12년동안 똑같은 2~3%대의 인상안을 가져오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물가인상률은 5~6% 수준에 비해 현대해상이 제안한 3.5% 인상률은 사실상 임금 삭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해상은 지난 20년 동안 중식대 5000원을 지급해왔다.

앞서 지난 8월 정부의 세제개편안 중 식대 비과세 조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조정안이 통과되며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났다.

현대해상노조에서는 현재 임금인상률 조정과 더불어 중식대 비용 인상 요구를 하고 있다. 현대해상노조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현대해상은 중식대 비용을 5000원만 지급했다"면서 "고물가로 5000원으로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식대 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현대해상은 지난 2020년 5월에 이어 지난 6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6월 실시한 희망퇴직은 부장부터 과장급인 경우 근속연수 15년 이상이면서 만45세 이상, 대리부터 전입·전담직의 경우 근속연수 15년 이상 만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을 통해 100여명의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이로 인해 현재 인력 부족과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대해상노조는 주장한다.

현대해상노조는 "희망퇴직은 인력구조 개편과 인건비 절감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으로 진행됐지만 그 결과 빈 자리는 채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직원들의 몫이 되어 돌아왔다"며 "보상현장의 인력부족과 이로 인해 늘어난 노동강도는 살인적인 상황임과 동시에 직원들의 업무 수행 수준이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해상노조는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이 달성함에도 직원들에게 보답은 하지 않고, '비용절감'만을 강요한다고 주장한다. 일할 때는 개인보다 조직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성과를 나눌 때는 고통과 희생만을 강요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한 관계자는 "현재 임단협 과정에서 난항중인 쟁점은 임금인상률"이라며 "회사에서도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 고려해 근래의 인상률보다는 가장 높은 인상률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나 노조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앙노동위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양측이 계속해서 소통하고 성의있게 협의 중으로 협상 결과를 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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