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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대우조선해양·한화디펜스·포스코홀딩스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0.11 17:09:49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그리스 해운사, 대우조선해양에 200만달러 기부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200만달러(약 29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그리스 현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하청지회 파업으로 생산의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공정 만회를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기부금은 지난해 작고한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수여됐다.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오른쪽)이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특별 기부금을 전달했다. ⓒ 대우조선해양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로부터 '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인한 워크아웃,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절벽, 2015년 유동성 위기 등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시기마다 대량 발주를 통해 손을 내밀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안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친근한 존재였다.

지난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개월 사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가 굳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美 육군 테스트 돌입

한화디펜스는 최근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이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개발·도입하는 핵심 무기체계에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적용하고자 시행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성능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디펜스의 다목적무인차량이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현재 미군 주둔지에서의 아리온스멧 성능 시연 방법과 일정 등을 미 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성능 테스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리온스멧은 한화디펜스가 2016∼2019년 민군 기술적용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보병전투지원 다목적무인차량의 최신 성능개량 모델이다. 보병용, 유무인 복합운용 체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병사 대신 △물자·탄약 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투자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진행한다. ⓒ 포스코홀딩스


2단계 사업의 총 투자비는 약 10억9000만달러 수준이다. 자금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연간 2만5000톤 규모다.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말까지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에어버스-KAI, 첫 소형민수헬기 인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제작한 소형민수헬기(LCH)를 국내 항공 전문 기업 글로리아항공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헬기는 오는 12월 응급의료 서비스를 위해 제주도로 배치돼 응급 인명구조 임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헬기 인도는 양사가 소형민수헬기와 소형무장헬기(LAH)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어버스가 KAI와 협력해 제작한 소형민수헬기를 글로리아항공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브루노 이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CEO, 강구영 KAI 사장. ⓒ 에어버스


2019년 말 초도 비행을 마친 소형민수헬기는 △응급의료 서비스 △수색·구조 △유틸리티 △법 집행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임무에 배치할 수 있다.

아울러 소형무장헬기는 2019년 7월 첫 비행을 마치고 항공기 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 자격 취득에 성공하면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말부터 공동 착수하는 대한민국 육군용 헬리콥터 양산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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