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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하늘길 열렸다…국내 넘어 태국 방콕 라운딩 어때?

동양골프, 태국 방콕 '에카차이CC' 회원권 국내 최초 판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0.05 09:19:00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골프장의 그린피는 최고가를 찍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를 찾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해외 입국 시 PCR검사를 하지 않고,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 확인서 및 PCR 검사 소견서만 있으면 입국을 허용해 많은 골퍼들이 해외 골프를 계획중이다. 하지만 선뜻 해외 골프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해외 골프장의 경우 숙소부터 그린피, 캐디피 등 많은 부분을 직접 알아보고 움직여야 하기에 쉽게 예약을 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동양골프(대표 이용재)가 태국 방콕 시내에서 45분 거리에 위치한 '에카차이 골프&컨트리클럽'과 협약을 맺고,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골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에카차이 회원권의 혜택과 골프장이 어떤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10월3일까지 태국 방콕을 직접 다녀왔다. 

이번 동양골프가 마련한 '에카차이 골프&컨트리클럽 창립 회원' 상품은 1일 지상비인 △그린피 △1인1카트 △캐디피 △조식 △숙소 △송영비 등이 포함됐으며, 기명 1명+무기명3명의 'VIP'와 기명1명+무기명1명의 'GOLD' 두 가지 상품으로 나뉘어져 있다.  

또 입회기간은 15년으로 양도·양수가 가능하고, 현재 연회비 60만원이 면제돼 있을뿐 아니라 2인 플레이와 연중 사용일수 제한이 없어 골퍼가 원할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카차이GC는 페어웨이는 좁지만 'OB'가 없어 초보자가 라운딩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 김경태 기자

동양골프 관계자는 "이탈리안 타이그룹이 소유한 27홀의 에카차이GC는 방콕 국제공항에서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을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약 45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며 "라운딩 후 방콕 주요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카차이 골프&컨트리클럽 창립 회원' 상품은 △홀리데이 인 방콕 △샤마 레이크 뷰 아속 △아마리 워터게이트 방콕 등 이탈리안타이 그룹 계열의 3개 호텔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 공사 예정중이지만 골프장 바로 앞 부지에 골프텔을 지을 예정으로, 골프만 즐길 경우 골프장 바로 앞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 오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관광 즐기면 돼

필자가 동양골프의 상품을 직접 체험하기 도착한 태국은 우기로 라운딩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남아 날씨는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기대감을 안고 일단 숙소인 '아마리 워터게이트 방콕'으로 이동해 쉬기로 했다. 

숙소에서 편한한 저녁을 보낸 후 29일 아침 비가 그치길 기도했지만 전날과 비슷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 결국 라운딩도 못하고,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유타야'는 1350년경에 건립된 도시로 수코타이 왕족에 이어 타이 족의 두 번째 왕국이 거점을 잡은 수도로, 태국의 과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 김경태 기자

현지 가이드는 "지금 태국이 우기로 한 달 째 비가 오고 있다"며 "도심에서 벗어나면 침수된 곳도 종종 있을 정도이지만 비만 그치면 바로 라운딩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 근처의 '아유타야'를 방문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했다. 

'아유타야'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방콕에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태국 고대 도시다. 또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도시인만큼 반일 투어를 하기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동양골프의 상품을 경험하기 위해 함께 한 일행들은 "'비가 와서 골프를 못 치는데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를 볼 수 있어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비록 라운딩을 못 했지만 동양골프에서 회원들이 비가 와서 라운딩이 힘들 경우 다른 대체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은 것에 대해 조금 놀라기도 했다. 

◆배수 시설 잘 돼 있어 비온 다음 날 라운딩 가능

모두의 바램이 통했는지 다음 날(9월30일)과 10월1일은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반겼다. 이에 이른 조식을 먹고, 골프복으로 갈아입은 후 에카차이GC로 이동했다. 

동양골프가 이번에 협약을 맺은 에카차이GC는 반얀트리 나무를 비롯한 2만5000그루 나무에 둘러 싸여 있는 청정지역으로 이탈리아타이그룹이 지난 1982년 MR. Gray Gerry Nazch에 의해 설계한 골프장이다. 

에카차이GC의 클럽하우스는 국내 여느 골프장과 달리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식당이 위치해 있고, 1층에 위치한 샤워실의 경우 골프숍 앞에 마련된 카운터에서 수건을 받아서 입장해야 한다. = 김경태 기자

방콕 에카차이 Rd에 위치해 있는 27홀 중상급 골프장인 에카차이GC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코스로 평평하고 타이트하다. 또 많은 펀드와 벙커 해저드로 이뤄져 있고, 모든 홀들의 페어웨이 양쪽으로 나무들이 칫솟아 상당히 도전적인 코스로 설계 돼 있다.

방콕 시내에서 약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이동하니 에카차이GC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카차이GC 클럽하우스에 내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나라와 달리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식당이었다. 그리고 왼쪽에 라운딩 예약을 확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었고, 오른쪽 카운터는 식사를 담당하는 카운터였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가면 골프숍과 남·여 락카 및 샤워장이 마련돼 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일행들과 함께 1인1캐디 및 1인1전동카트를 타고 라운딩에 나섰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땅이 많이 축축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배수가 잘 돼 있어 골프를 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페어웨이 좁지만 'OB' 없고, '보~올' 소리 자주 들려

티잉그라운드에 서자 골프장이 정말 길고, 페어웨이가 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라운딩을 위해 티샷을 날렸는데 바로 캐디가 '보~올'을 외쳤다. 100돌이인 필자는 정확성이 많이 부족해 당연히 OB가 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캐디는 "에카차이GC는 모든 홀이 'OB'가 없고, 해저드 처리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며 "고객님의 볼은 옆 홀로 넘어갔으니 거기서 세컨 샷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 

실제 필자와 비슷하게 볼이 옆 홀로 넘어가 티샷을 하는 골퍼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옆 홀에서 티샷을 준비하는 골퍼들과 눈인사를 하면서 샷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에카차이GC의 특이한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카트 도로가 없어 골프장 페어웨이 위를 카트를 타고 달려 잔디가 상하는 것이 염려됐다. 이에 에카차이GC 관계자는 "지금 카트 도로를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골프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카차이GC는 현재 카트 도로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전동카트를 타고 잔디 위를 다닐 수 있지만 조만간 카트 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 김경태 기자

그렇게 전반 9홀을 끝마친 후 쉬지 않고 바로 후반 라우딩을 시작했는데 전반이 '밸리' 코스 였다면 후반은 '레이크' 즉 해저드가 많은 코스로 실제 곳곳에 연못을 볼 수 있었다. 

필자는 초보였기에 해저드가 부담됐지만 다행히 볼을 연못에 많이 빠트리지 않아 볼에 여유가 있었지만 초보 골퍼의 경우 로스트볼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마음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모든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먹는 태국식 음식은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향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맛있어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에카차이GC 캐디와 클럽하우스 직원분들이 영어가 많이 약해 소통하는데 힘들고, 음식을 주문할 때 메뉴판에 사진이 없어 어떤 음식인지 구분하기가 조금 힘들다는 것이었지만 이런 문제들도 곧 개선할 것이라고 에카차이GC 관계자는 밝혔다. 

동양골프 관계자는 "에카차이GC는 70~80대를 치는 골퍼들에게는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재미있는 라운딩을 할 수 있고, 100돌이 초보 골퍼들에게는 'OB'가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상품에 가입하면 연중 아무 때나 동일한 가격으로 해외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품은 방콕에서 최초로 회원권을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이탈리안타이 그룹이 직접 발행하는 회원권이기에 고객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전혀 없고, 그룹에서 골프장을 매각하더라도 회원권은 유지가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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