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장] "세계적인 인기 이어간다"…국내 최초 'SUP WORLD TOUR' 오픈

프로·아마추어 화합의 장…올림픽 정식 종목 정조준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9.26 18:17:18

지난 23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22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 행사가 개최됐다. = 선우영 기자


[프라임경제] SUP(패들보드) 국제 대회 '2022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이하 부산 썹 오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APP와 KAPP(대한 패들서프 프로협회)가 주최, KAPP와 수영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KAPP만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오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선 최초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 썹 오픈 2022 APP(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 월드투어 세 번째 대회 부산 썹 오픈이 개최됐다.

필자가 방문한 현장(24~25일)은 내리쬐는 햇빛으로 만만치 않은 더위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와 시민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치열했던 경기로 일대 활기가 조성됐으며, 카메라 셔터음은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연신 만족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APP 월드투어는 지난 2010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패들보드 프로대회다. 2022년 APP 월드투어 세 번째 대회 부산 썹 오픈은 국내 최초 SUP 국제 대회로 전 세계 톱랭커와 한국 프로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를 펼쳤다.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OPEN 경기를 비롯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럭키 드로우(추첨 행사), 드론쇼 등으로 시민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 KAPP


한국에서는 지난 6월 2022년 APP 월드투어 아시아 예선전에서 남녀 각각 1위에 오른 한성호와 최지원 선수를 필두로 이진희, 임수정 총 4명 프로 선수가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 로컬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손에 쥔 △한상진 △김건우 △주완종 △박호연 △전지인 △양효주 선수도 프로 레이스에 함께했다.

◆'SUP' 추구하는 방향 따라 스릴·안정 둘 다 즐길 수 있어

공식 대회 첫 날(24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초등 단거리 300m 레이스 △럭키 드로우 △OPEN 단거리 300m 레이스 △프로 단거리 300m 레이스 △럭키 드로우&단거리 레이스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KAPP 박상현 회장과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40여명(30개국) 프로 선수와 관람객 등이 참석했다.

"SUP은 종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보드 위에서 패들을 젓는 수상 스포츠 종목이다. 첫 날인 23일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들의 특별한 SUP 체험&힐링 비치요가 △비치요가 △문라이트 패들 포 디 오션스 △SUP 폴로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부산 썹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드론(500대)을 활용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선수들과 관계자, 시민들 함성을 자아냈다." - 부산 썹 오픈 관계자 A씨

24일 개회식 현장. = 선우영 기자


개회식을 마친 후 초등 단거리 300m 레이스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초등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각자 방식으로 이번 대회를 즐기고 있었다. 아마추어 경기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에 만만치 않은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추어 선수 지도자로 참석한 김보수 RKAS 코치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SUP 국제 대회인데도 멋진 장소와 환경, 분위기에서 시합이 이뤄져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SUP은 해외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직 아시아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도가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서핑과 달리 SUP은 파도가 없어도 즐길 수 있다"라며 "심신에 안정을 주고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스릴과 안정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만큼 매력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초등 단거리 300m 레이스 출전 대기 중인 선수들. = 선우영 기자


초등 단거리 300m 레이스가 끝난 후 아마추어 경기 'OPEN 단거리 300m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후 프로 단거리 300m 레이스가 진행됐으며, 인기 스포츠에 버금가는 박진감으로 시민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SUP 국제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광안리를 방문했다. 국민들에게 생소한 종목이지만 해외에서 인기는 엄청나다. 국내에선 처음 열리는 대회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우수한 행사 퀄리티에 매료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SUP이라는 종목이 활성화돼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거듭나길 바란다" - 수영구 시민 B씨(26세, 남)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프로 단거리 300m 레이스 우승컵은 라이 타쿠치(일본)와 캐롤라인 쿤첼(덴마크) 선수에게 돌아갔다.

라이 타쿠치 선수는 남자 단거리 300m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2분17초)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단거리 300m 결승전에서는 캐롤라인 쿤첼이 2분33초로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이날 라이 타쿠치 선수는 초반 실수로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중후반 빠른 속도로 역전하면서 대회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라이 타쿠치 선수. = 선우영 기자


우리나라 선수로 3위(여자 단거리 300m)를 차지한 최지원 선수는 "SUP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길 기다려왔으며, 해외에서 느끼던 분위기를 타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SUP 종목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큰 인기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사일런트 비치 파티'는 DJ 공연과 함께 화려한 드론쇼까지 선보이며, 대화 현장을 더욱 눈부시게 비췄다.

◆"SUP 관심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 터"

뜨거웠던 열기는 마지막 날(25일)에도 이어졌다.

이날은 프로 장거리 10km 레이스를 시작으로 △OPEN 6km 레이스(아마추어) △1km 레이스(성인&고등·중등·초등) △럭키 드로우 △OPEN SUP 팀 릴레이 △OPEN XXL SUP 팀 릴레이 △럭키 드로우&시상식 및 폐회식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팀 릴레이의 경우 프로나 아마추어 관계없이 팀을 구성해 경기를 진행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남자 프로 시상식. ⓒ KAPP


2일간 진행된 부산 썹 오픈 우승은 남자부 라이 타쿠치(일본), 여자부에서 캐롤라인 쿤첼(덴마크) 선수에게 돌아갔다.

라이 타쿠치 선수는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1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기량을 내세우면서 종합 1등(2만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우승자 캐롤라인 쿤첼 선수는 단거리 1위, 장거리 3위를 기록하면서 총 1만6500점으로 우승했다. 시상으로 남녀 각각 △1등 5000유로 △2등 2500유로 △3등 2000유로와 함께 메달과 트로피가 증정됐다. 

한국 선수의 경우 여자부에서 최지원 선수가 4위(총점 1만2250점)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는 한성호 선수가 6위(총점 8500점)를 기록했다.

최지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여자부)를 기록했다. = 선우영 기자


KAPP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 프로선수 경기를 즐기고 SUP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국제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국내에 SUP을 알리고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인재 육성부터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 부문 참가자(아마추어) 중 선발된 선수(2명)는 2023년 APP월드투어 아마추어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지며, 항공과 숙박 등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SUP은 현재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추진 중이며,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기대되는 만큼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