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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황현식 LGU+ 사장 "아이들나라, 가장 먼저 분사할 것"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추진 전략 공개…비통신매출 40% 목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9.15 13:24:43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 등 '4대 플랫폼'을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황 사장은 성장케어 플랫폼의 핵심인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분사 가능성이 높은 첫 번째 주자로 꼽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을 비롯해 컨슈머부문장 정수헌 부사장, 기업부문장 최택진 부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엽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 권용현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황 사장은 "사업별 진척 상황에 따라 분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시도한다면 첫 번째 주자는 아이들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내외부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다. 명확하게 언제쯤 분사한다는 등의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주요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발표한 'U+ 3.0' 전략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편중된 듯 하다. 

(황현식 사장) "오늘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으로 말한 게 맞고 B2B는 신성장 사업 추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하고 있다. B2B 부분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경쟁사 대비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황현식 사장) "본원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같아 방향성 자체에서 차별성을 갖긴 어렵다. LG유플러스가 '유독'을 출시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냐였는데, 사업적인 목적보다는 고객의 편의성, 고객 경험이 어떻게 혁신될 것이냐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디자인을 했다.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하는 노력에서 차이가 있다. 저희가 택하고 있는 '개방성'이 두 번째 차별점이다. 유독이나 놀이 플랫폼이 주변에 있는 여러 서비스와 공존하면서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오픈 생태계를 지향한다.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는 콘텐츠 중심의 비통신서비스에 집중해 통신 인프라 투자가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 "신사업을 챙기느라 5G를 포함 기본적인 품질 관리를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 유튜버가 작년에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가 하려는 신사업이 전혀 생뚱맞은 사업을 하기보다는 통신서비스가 잘 굴러간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하는 구조다. 통신이 운영이 안 되게 하는 것은 앞으로 성장에 크리티컬한 부분이라서 앞으로 계속 신경쓸 것이다."

-통신사 플랫폼이 일반적인 플랫폼과는 다른데, 비통신 매출 성장이 먼저인가 아니면 플랫폼 전략이 먼저인가.

(황현식 사장) "실적이나 경영수치 변화는 결국 고객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저희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냐에 따라 성과가 따라온다. 그걸 지향하는 것을 처음부터 목표로 세우진 않는다. 플랫폼은 결국 우리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인정하는 고객이 모여 고시간을 보낸 결과로서 흔적이 되는 데이터가 남는다. 이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구조다.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원천적인 개념에 집중해야 되지 않나. 어떤식으로 플랫폼이 발전해나갈 것이냐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

-5G 점유율 순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수헌 컨슈머부문장 부사장) "플랫폼도 5G 전환시기에 충분히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미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MZ세대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독은 선택폭이 넓지만 할인폭이 적다는 지적이 있다. 개편 가능성은 없나. 

(전수헌 컨슈머부문장 부사장) "유독은 구독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저렴하고 현재로도 할인폭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제휴사와 협업해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헤택을 줄 수 있는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개편을 언급하고 바로 시행했는데 효과가 있었나.

(황현식 사장) "작년에 조직 개편을 하면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만들었다. 제일 크게 생각한 것은 신사업조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독자적으로 신사업 조직을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독립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체계가 좀 더 강화돼야 한다. CIC 체계를 강화하면서 인피티니스타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독립적으로 신사업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별도 조직이다. 내부적으로 초기에 상당히 좋은 조직적인 시너지를 주고 있다.

-이번에 20메가헤르츠(MHz) 주파수를 확보해서 다른 경쟁사와 속도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황현식 사장)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때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객들이 품질 변화를 체감하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망 투자는 계속 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꾸리는 데 문제가 있지 않나.

(황현식 사장) "향후 망 투자에 대한 것을 어떻게 감당해나가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할 것이냐는 굉장히 고민되는 상황이다. 6G로 가면 특히 더 고민된다. 망 사용대가를 망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업체가 분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이런 논의가 바람직하다는데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9월 e심이 도입되면서 LG유플러스도 듀얼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듀얼심 서비스와 미래 성장전략을 연계할 생각이 있나.

(황현식 사장) "e심은 현재로서 적용되는 단말기도 제한돼 있고, 본격적으로 이심을 활용해서 변화를 도모하기 보다는 e심이 고객들에게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실험을 하는 단계다. 단말기에 대한 범위가 넓어지면 분명히 고객들로부터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이동통신사(MNO) 뿐만 아니라 알뜰폰(MVNO) 등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고객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계속 연구하고 지켜보겠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활동이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

(황현식 사장) "OTT를 직접 하지 않고, OTT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IPTV를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독점으로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지금보다 더 OTT와 실시간 서비스를 편하게 볼 수 있는 TV를 'OTT TV'로 명명했다. OTT로 인한 시장잠식을 두려워하고 뺏기지 않으려고 하기보다는 OTT에 대한 노출을 더 과감하게 하고 콘텐츠 소비가 더 자유로운 TV 플랫폼을 내려고 한다."

-LG유플러스가 오비고에 7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했다는 공시가 떴다. LGU+ 3.0 전략과 어떤 관련성이 있나.

(최택진 기업부문 부사장)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스마트모빌리티 쪽이 아직은 시장이 크지 않은데 앞으로 성장할 분야가 인포테이먼트다. 쌍용차, 도요타 등이 인포테이먼트 선택을 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그런 플랫폼을 가장 잘 아는 회사라고 판단했고 이번에 지분 투자를 하게 됐다."

-향후 비통신 부문이 통신 부문을 넘어선다면 LG유플러스는 통신기업인가 플랫폼기업인가.

(황현식 사장) "재무제표나 경영상황은 양호함에도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라고 본다. 결국은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하다고 보는 통신부문 매출보다 새로운 부문 매출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2027년 40%를 넘어서서 그 이후에는 통신과 비통신이 구분없는 회사로까지 가게 되면 통신회사냐 비통신회사냐라고 고민하지 않아도 고객 인식이 형성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에서 DIY요금제를 언급했는데 LTE때 출시한 선택형요금제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황현식 사장) "통신이라는 것이 현재 가장 디지털화가 안 된 영역이다. 결국은 고객의 편의성이나 여러 측면에서 뒤쳐져있기 때문이다. 이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통신서비스로 구상하겠다는 말이었다."

(전수헌 컨슈머부문장 부사장) "고객께서 디자인할 수 있는 요금제를 생각하고 있다. 요금제에 대한 자유도도 높아지고 루틴이라는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가 루틴까지 포함한 요금제를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 고객이 그 요금제를 선택하면 만든 고객에게 혜택이 있는 요금제를 구상 중이다. 요금제를 만든 분도 루틴을 따라하는 분도 좋은 고객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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