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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민·관·군 복구 지원에 "정상화 총력"

전국 50여개 민·관·군 참여…"압연 지역 약 90% 배수 완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9.14 15:22:50
[프라임경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단체, 군의 복구 지원으로 정상화에 들어가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7일부터 시작된 피해 복구 작업에 포항제철소 임직원을 비롯해 광양제철소·그룹사·협력사·경상북도·소방청·해병대·고객사 등 전국 50여개 민·관·군이 참여했다. 이에 12일부로 전 고로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제철소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 경제에서 우리 제철소가 가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게 돼 제철소 조기 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소방청은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를 포항제철소에 배치해 피해 복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내에 단 2대뿐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장비다. 

소방청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포항제철소에 배치,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포스코


경상북도 소방본부와 포항남부소방서는 소방인력과 소방차량 41대, 소방펌프 224대 등을 8일부터 투입했다. 배수 작업 전반을 총괄하면서 철야작업 등 일 단위 작업 진도 관리를 도왔다.

해병대는 소방펌프와 양수기, 분뇨수거차량을 9일 지원했다. 또 직원들의 근무복을 세탁해 주는 등 다방면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줬다. 제철소 침수가 시작된 6일에는 장갑차를 투입해 제철소 내부 진입을 도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포스코 후판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3사는 △소방펌프 △고압세척기 △발전기 등을 지원해 긴급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는 3일간 밥차를 지원했고,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세탁구호차량을 통해 직원들의 작업복 세탁을 도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토페도카(쇳물을 담아 운반하는 용기를 실은 차) 5기를 포항으로 급파했다. 침수로 사용이 어려웠던 포항제철소 토페도카를 대신해 현대제철의 토페도카가 포스코의 쇳물을 옮겼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 현장. ⓒ 포스코


광양제철소 약 20개 협력사는 370여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각종 수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광양제철소 협력사인 '광양기업'은 피해 복구 작업 개시 즉시 진공청소차량과 살수차량 등을 지원하고, 지난 10일에는 직원들을 위해 떡을 마련해 제공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포항제철소는 지난 12일부터 전 고로(용광로)가 가동에 돌입해 철강 반제품(슬라브)은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제강 공장은 전로 7기 중 5기가 가동 가능한 상태며, 연주 공장은 연주 8기 중 6기가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24시간 복구 작업을 지속해 조업 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냉천의 범람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압연 지역은 약 90% 배수가 완료돼 일부 공장은 전기 공급이 시작됐다"며 "포스코는 배수 작업과 지하시설물 점검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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