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세계 최초 전기로를 통한 1.0G㎩급 저탄소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제철은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저탄소 판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저탄소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 및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환원철은 고체 상태의 철광석에 직접 천연가스 등을 주입해 만든 대체 철 원료를 말한다.

현대제철의 1.0G㎩급 저탄소 판재가 적용된 자동차 부품. ⓒ 현대제철
그간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의 생산 및 부품 제작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 저탄소 판재 시험 생산의 성공은 현대자동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다. 현대제철의 저탄소 제품 공급 및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규 설비가 아니라 보유 중인 설비를 활용해 생산했다는 점에서 '하이큐브(Hy-Cube)'로 대표되는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전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발표한 바 있다. 하이큐브는 신 전기로(Hy-Arc)에 철스크랩,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강판 등 고급 판재류를 생산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 생산 성공으로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고급 제품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탄소중립 기술을 통해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