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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빅스텝은 배제"

물가 오름세 하반기 '정점' 예상...글로벌 경기영향은 변수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09.08 15:48:33

한국은행은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설명회를 실시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가야 한단 입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금리인상 폭과 속도는 △높은 물가상승 지속 정도 △자본유출입 비롯한 금융안정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 중 4%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1998년 11월, 6.8%)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물가상승에 대해 하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상황이 악화될 경우 물가 정점이 지연되거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은은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성장흐름이 약화되겠으나, 민간소비의 원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국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물가목표(2%) 부근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상당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 위한 정책대응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유는 8월 금통위 이후 큰 변화가 없다라는 판단에서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와 물가 상황의 변화가 크지 않다"라며 "현재로서는 저번 금통위에서 밝힌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는 정책 방향에 변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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