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CC가 없던 시절 비행기를 탄다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비행기 값을 낼 여력이 있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CC가 대중화되면서 비행기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됐다. LCC의 등장으로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FSC(Full Service Carrier)와 LCC(Low Cost Carrier)다. 항공업계 외 일반인에게 이같은 용어는 생소하다. FS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를 가리킨다.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등을 일컫는다.
'세상을 바꾼 K-LCC'는 국내 LCC의 용어 해석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흔히 저가항공사, 저비용항공사라는 용어는 LCC의 목적과 취지와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어서다.
저자는 LCC가 항공운임의 저가격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저렴한 항공운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어 낸 항공사를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LCC는 'Low Price Carrier'가 아닌 'Low Cost Carrier'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르기 친숙하다는 이유로 LCC를 저가항공사라고 정의한다. LCC 당사자가 아닌 타인들이 자의적으로 이름을 붙여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국내 LCC들이 거부하는 저가항공사, 저비용항공사라는 이름보다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대한민국 LCC',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라고 제안한다.
'세상을 바꾼 K-LCC'의 저자는 오래 기간 현장에서 국내 LCC 업계에 종사해 왔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흥미롭게 풀어내 항공업계뿐 아니라 취업준비생에게도 훌륭한 참고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양성진 저자는 2006년 12월1일자로 임원(이사)이 되면서 제주항공 홍보실장으로 시작해 2018년 12월31일까지 제주항공 홍보본부장(전무)으로 재직하며 제주항공과 K-LCC업계의 ‘입’ 역할을 했다. K-LCC업계에서 몇 가지 최장(最長) 경력을 가지고 있다. K-LCC업계에는 15년간, K-LCC 임원회의에는 12년 1개월간 참석하며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현장에 있었다. 또 2010년부터 9년간 객실승무원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학현사 /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