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최근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올해 1분기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넷플릭스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 넷플릭스
3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1997년 8월29일(미국시간 기준) DVD 대여 서비스로 첫 걸음을 내디딘 넷플릭스는 2007년 처음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 190여 개국 2억2100만 유료 구독 가구와 만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본사 혹은 해외 지사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를 비롯한 각 국가의 담당자들이 의사 결정을 주도한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가장 잘 아는 한국 직원들이 국내 창작 생태계와 협업하며 발굴한 이야기들이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쓰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 강화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프닝 건너뛰기' 버튼은 하루 평균 사용 횟수가 1억3600만회에 달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헤즈 업: 스피드 퀴즈(Netflix Heads Up!)'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총 27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 시청자분들 덕분에 훌륭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킹덤>의 갓부터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트레이닝복의 세계적 인기가 상징하는 것처럼,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분기 20만명이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는 97만명이 이탈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구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형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에 최소 6개 지역에 이 요금제를 먼저 도입한 뒤 내년에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트리밍 콘텐츠 1시간당 시작 전과 중간에 4분 여 가량 광고하는 요금제 가격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탠더드 요금제(월 15.49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넷플릭스가 신규 광고 기반 요금제를 도입해 구독료와 광고비로 2027년까지 연간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가입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넷플릭스는 아직 국내 OTT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OTT 플랫폼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넷플릭스(1212만명) △쿠팡플레이(481만명) △웨이브(424만명) △티빙(412만명) △디즈니플러스(165만명) △왓챠(10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OTT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추격하는 토종 OTT를 따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