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손진명 소방원. ⓒ 소방청
[프라임경제] 1950년 8월10일, 당시 27세였던 한 소방원은 해군 경비부 포항기지 사령부에 급수지원 출동 중 북한군에 의해 전사했다. 72년이 지난 2022년 8월8일, 국가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국립 대전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했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故손진명 소방원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배우자(김경선, 95세) 등 유족과 함께 첫 참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마을이장이 시신을 발견해 득량동 인근 묘지에 가매장했고, 20년 후(1970년경) 부지개발 계획에 따라 영일군청으로부터 이장명령을 받아 유해화장 후 산골(散骨:자연으로 돌려보냄) 조치했다.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해는 11년이 지난 1961년 8월26일이다.
이날 대전현충원 참배에는 소방청장, 기획조정관, 포항북부소방서장, 故손진명 소방원 유족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현충탑과 고인의 위패가 새겨져 있는 위패실에서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인에 대한 경례, 묵념 등 의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위패봉안은 미처 알려지지 않은 순직 소방관들의 유해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선배 소방관 묘역 찾기'를 통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6‧25전쟁 전사 소방관은 총 72위이며, 이 가운데 59위는 대전현충원, 12위는 서울현충원이고 1위는 6‧25 전쟁 당시 경찰과 합동작전 중 전사한 故김사림 소방사로 오는 9월 중 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될 예정이다.
故손진명 소방원의 배우자 김경선(95세)씨는 "72년 만에 남편의 이름을 현충원에서 다시 보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며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선배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소방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소방 추모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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