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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도" LG화학, ADM과 美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건설

합작법인 설립 위한 본계약 체결…폴리젖산 공장 연산 7만5000t 규모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16 10:28:36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곡물기업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과 손잡고 미국 일리노이(Illinois) 주에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짓는다. 현재 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ADM과 이런 내용을 담은 '젖산(LA) 및 폴리젖산(PLA) 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16일 맺었다. 지난해 9월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양사는 이번 합작계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ADM은 식음료와 영양, 지속가능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뉴트리션(nutrition) 기업으로 전 세계 농업 공급망과 곡물 가공 기술을 갖췄다. LG화학과는 식물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 규모는 2021년 107억달러에서 2026년 297억달러로 연평균 22.7%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사는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 곳으로 나눠 출범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LG화학


원재료인 젖산 생산 법인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은 ADM의 발효 기술력을 활용해 연산 15만톤(t)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젖산을 생산한다.

LG화학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은 그린와이즈 락틱의 젖산으로 연간 7만5000t 규모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 공장에서 나오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500ml 친환경 생수병을 만든다면 연간 약 25억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시설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Decatur)에 건설된다. 양사 이사회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는 2023년에 착공한다.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폴리젖산 공장을 짓는 한국 기업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업적 규모의 폴리젖산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젖산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폴리젖산은 옥수수를 발효시켜 얻은 젖산으로 만든 대표적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안에 자연 분해될 뿐 아니라 생산 시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플라스틱의 25%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기후변화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이다"라며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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