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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 7월 세계 선박 절반 수주…3개월 연속 '1위'

LNG 운반선 발주 사상 첫 100대 돌파로 호황 견인…카타르 프로젝트 영향 주효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09 10:26:31
[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사가 7월 세계 선박 발주량 중 절반 이상을 수주,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선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선박 시장을 이끌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 CGT(70척) 중 우리나라는 전체의 55%인 116만 CGT(19척)를 수주, 62만 CGT(35척)를 수주한 중국을 제쳤다. 중국의 7월 시장 점유율은 30%에 그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중국을 앞섰다. 구체적으로 한국이 1113만 CGT(204척, 47%)를 수주, 중국이 1007만 CGT(383척, 42%)를 기록했다. 일본은 171만 CGT(65척)으로 7% 수준에 머물렀다. 

수주 호조로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수주 잔량은 전년 동기 2850만 CGT(618척) 보다 26% 증가한 3586만 CGT(717척)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57포인트를 기록,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조선사가 7월 세계 선박 발주량 중 절반 이상을 수주,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 한국조선해양


특히 올해 7월까지 발주된 LNG 운반선(14만㎥ 이상)은 총 103척이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치다. 이전까지 LNG선이 가장 많이 발주된 2011년 41척이었다.
 
업계는 이번 LNG 운반선의 호황이 카타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가스 차단 가능성에 직면함과 동시에 러시아 역시 서방국가의 제재로  LNG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타르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은 카타르 에너지의 예약 선박 수주를 확보, 견실한 LNG선 수주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LNG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1월부터 7월까지 발주량은 모두 감소세를 그렸다. 

대형컨테이너선은 전년 동기 977만 CGT(163척)에서 올해 295만 CGT(103척)으로 70% 감소했고, 벌크선은 전년 동기 222만 CGT(69척)에서 39만 CGT(12척)로 82% 수주가 줄었다. 초대선 유조선의 경우 지난해 133만 CGT(31척)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한 대도 수주하지 못했다.

선종별 선가는 LNG선(14만m³ 이상)이 2억3100만달러에서 2억3600만달러로 올랐고, 초대형 유조선은 1억1750달러에서 1억1900달러로 상승했다. 6400만달러였던 벌크선 선가는 6450만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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