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다운로드하기엔 귀찮고 용량만 차지한다. 이러한 '귀차니즘'을 조금 덜어주고자 기자가 대신 사용해 봤다. '내손내앱(내 손으로 다운로드하고 내가 사용해 본 앱)'을 한 주에 하나씩 소개한다.
오랜만에 운동화를 사기 위해 기자는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인 '크림(KREAM)' 앱을 사용해 봤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 앱스토어 캡처
크림은 네이버(035420)의 스니커즈 전문 리셀(resell·한정판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 플랫폼이다. 리셀 플랫폼이지만 새 제품만 취급한다.
스니커즈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 상품과 △PS5 △레고 △피규어 △캠핌용품 △브랜드 굿즈 등 모든 한정판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최근 발매 상품과 발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크림 앱 화면 캡처
앱을 열면 나이키 조던 운동화 등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매주 발매되는 스니커즈, 패션 등 한정판과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발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요즘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 '오트리'의 운동화를 크림 앱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는 정보가 있어 구매해 봤다.
검색창에 '오트리 고트'를 검색하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자 최근 거래가가 떴다. 주식처럼 발매 이후 이 신발의 거래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세 차트도 나온다.

최근 거래가와 사이즈별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크림 앱 화면 캡처
한정판 신발에 투자하는 '슈테크(운동화+재테크)'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앱인 만큼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하면 사이즈별 가격이 보인다. 하단에는 '즉시 구매가', '즉시 판매가'가 뜬다. 즉시 구매가가 최종 가격은 아니다. 배송비와 수수료가 붙는다.
즉시 구매가 24만6000원에 수수료 4900원, 배송비 5000원이 추가돼 25만5900원을 최종 결제했다. 배송비는 일반 배송이 3000원, 빠른 배송이 5000원이다. 기자는 바로 다음날 신발을 신고 싶어서 빠른 배송을 선택했다.

구매가에 수수료, 배송비까지 더해져 총 결제금액이 확정된다. 검수비는 무료다. ⓒ 크림 앱 화면 캡처
크림은 중개 플랫폼이기 때문에 거래 중개 등 제반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돼 수수료도 내야 한다.
크림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앞세웠으나, 현재 구매·판매 수수료를 모두 부과하고 있다. 지난 4월21일부터 구매자에게 구매 수수료 1% 부과 정책을 실시한 뒤 6월에는 2%로 인상한 바 있다. 이달부터는 판매자에게도 1%의 수수료를 부과 중이다.
최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2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크림의 거래 수수료를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거래 수수료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수 센터·인력 강화를 위해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거래가 체결된 모든 상품은 크림 검수센터에서 전문 검수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에 합격한 상품만 구매자에게 배송된다.
지난달 19일 22시 39분 결제를 완료한 뒤 바로 다음날인 20일 오후에 상품을 받았다. 기자의 예상보다 빨리 배송이 진행됐다.
포장은 꼼꼼하게 돼서 왔지만, 신발 보관을 잘못해서 생긴 듯한 주름이 져서 배송돼 왔다. 빈티지한 염소가죽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신발의 양쪽 측면 모두 주름이 커서 크림에 1:1 문의를 했다.

크림 측에 1:1 문의글을 남겼고 당일에 답변을 받았다. ⓒ 크림 앱 화면 캡처
문의한 날에 바로 답변을 받았다. 크림 측은 "가죽 개체에 따른 소재 주름"이라며 "이는 당사 검수기준 내 합격 사항 및 정상 검수를 마친 상품"이라고 안내했다.
크림의 검수 기준이 소비자의 기준만큼 꼼꼼하지 않은 듯해서 아쉽다. 또 검수한 상품을 배송하기 전에 상품 사진을 보내준다면 상품을 받고 소비자가 당황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이 아쉽다.
기자의 점수: ★★★☆☆
기자의 한줄평: "수산물 시세는 노량진에서, 운동화 시세는 크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