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화그룹, 대규모 사업 재편에 힘 실리는 김동관 승계 구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합으로 방산업 지배력 확대 전망…오너 3세 승계 작업도 속도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03 10:28:07
[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이 최근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오너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주력산업인 방위산업 계열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골자다. 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영향력이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사장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재임 중이다.

◆㈜한화, 방산·에너지·금융 3대 축…가시화된 경영승계 구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통합된 곳은 △㈜한화(000880) 방산 부문 △한화디펜스다. 통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방산 부문은 대표이사 중심으로 운영돼 김동관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인수·합병으로 그룹 내 방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게 됐다. 이에 김동관 사장이 사업 규모를 더욱 키운다면 추후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 초기단계인 만큼 단기적인 예측은 힘들지만 향후 원가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방위산업은 규모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사업구조 재편이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최근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오너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


한화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재편도 단행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를 인수, 100% 자회사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방위산업과 무관한 소재·장비 및 인프라 사업 부문은 ㈜한화가 인수하고, 방산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인계, 그룹 내 핵심 사업들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지주사 ㈜한화를 중심으로 △방산 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 부문(한화솔루션) △금융 부문(한화생명)으로 이뤄진 사업 축이 뚜렷해졌다. 이에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구도의 그림이 잡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구체적으로 장남 김동관 사장이 방산·화학·에너지 등 주력사업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업을,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유통·호텔업을 맡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사업 재편은 김동관 사장이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임한 지 2년 반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승연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권 승계 의지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화건설도 김동관 영향권…경영 성과 시너지 기대

한화건설이 ㈜한화로 들어오면서 김동관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승계 구조가 가시화됐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 프라임경제


현재 김동관 사장이 ㈜한화의 사내이사로 전략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기존 영향권에서 벗어났던 건설 부문도 김동관 사장의 영향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9513억원, 영업이익 1804억원을 거두는 등 양호한 실적을 자랑해 그룹 내 입지가 큰 계열사다. 김동관 사장의 사업 지배력이 더욱 커진 만큼 경영 성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김동관 사장이 한화에너지의 몸집을 더욱 키워 ㈜한화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룹 지배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합병된다면 삼 형제가 한화의 주요주주가 된다. 이후 사업 부문별로 지분교환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받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