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사내게시판을 통한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사내게시판 '나우'(NOW)에 직원들이 고충이나 질문을 올린 글에 '안녕하세요. JH 입니다'로 시작하는 'JH Note'(노트) 댓글을 올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 연합뉴스
한 부회장은 최근 회식에 대한 불만 글이 몇 차례 올라오자 지난달 29일 관련 글에 답변을 달았다.
그는 "여러 직원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회식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입장 차이가 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며 "부서에서 회식하는 경우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식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부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시 관람, 체험활동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 건전하고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는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퇴사를 앞둔 임직원의 불만도 경청했다.
지난 6월 한 임직원은 '10년 다닌 회사를 떠나며-회사에 남기는 제언'이라는 글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빠르지 않다. 혁신을 지향하나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경쟁사 대비 보상이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한 부회장은 "소중한 인재를 놓치고 다른 곳으로 보낸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여러 차례 도전 끝에 사내 소프트웨어 등급을 획득했다는 직원, 주재원 도전과 부모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직원에게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한 부회장은 "남편과 아빠가 되면서 회사와 일, 가족 사이에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 고민하던 선택의 시간이 떠올랐다"며 "회사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더 많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한 부회장의 소통 행보는 지난 4월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임직원 행사 'DX 커넥트'에서 한 소통 강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한 부회장은 반기별로 DX 커넥트를 열고, 소수 직원과 함께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CEO 원 테이블' 행사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