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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車전장·TV' 희비 엇갈려

TV 불황에 영업익 12%↓…"하반기 프리미엄으로 돌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7.29 17:17:17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사업부문별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자동차 전장(VS) 부문은 선방했지만, TV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늘리고,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 LG전자


◆TV 사업 28분기 만에 적자전환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LG전자 실적. ⓒ 프라임경제


사업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은 선방했지만,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TV 부문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676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며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시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189억원의 적자를 낸 점이 눈길을 끈다. 2015년 2분기 이후 28분기 만에 적자전환한 것이다.

LG전자는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 26분기 만에 첫 분기 흑자

반면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VS 부문에선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V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LG전자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사이버 시큐리티 대응 강화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사업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10% 중후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 부품 사업은 마그나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사업기반 역량 확보를 통해 50%대 수준의 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차량용 램프 사업(ZKW)은 수익 기반의 지속 성장을 추진 중이며 10% 중반대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전망 어두워…"수익성 확보 주력"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로 인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보급형 제품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 및 콘텐츠·광고 매출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볼륨존(Volume Zone, 대량판매) 모델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월드컵,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앞두고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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