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업계의 시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반기 리스크 상존에도 "역대급 실적"
삼성SDI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조4065억원(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8억원(45.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914억원(1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7억원(33.1%) 늘어났다.
특히 에너지 부문 사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전체 매출액 중 에너지 부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5% 이상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3대 경영방침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중대형 배터리 수익 개선…에너지 부문 전년比 영업이익 45.2%↑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716억원, 영업이익은 24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1%, 45.2%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2.7%, 48.4%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중대형 배터리의 매출이 증가,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는 견조한 수요 성장 속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ESS(Energu Storagey System, 에너지 저장시스템) 역시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배터리는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양상을 띠는 원형 배터리인 만큼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 공구향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삼성SDI 연구소 전경. ⓒ삼성SDI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전 분기 대비는 17%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으로의 공급이 시작돼 매출을 확대했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하반기, 고부가가치 중심 판매…미래 성장 기반 확고히 구축
삼성SDI는 하반기 증대형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ESS 등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헝가리 2공장이 가동되면서 Gen.5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의 수주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ESS 배터리는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 정책 확대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고 전력용 ESS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는 모빌리티용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용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주요 고객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차기 플랫폼 진입도 추진 중이다. 또 반도체 소재는 신제품 적기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전방 수요 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