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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 견인' SK이노, 석유 호조로 역대 실적

매출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배터리, 외형 성장으로 하반기 수익 개선 전망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7.29 15:12:33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고유가 및 정제 마진 상승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에 흑자 달성은 이루지 못했지만, 1분기 대비 견조한 실적세로 향후 에너지 사업 부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운전자금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석유제품 수출 전년比 41.4%↑…상반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2위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조6438억원, 영업이익은 6801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올 들어 크게 증가한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영향이 크다. 정제마진 개선과 함께 석유사업의 호황을 이뤄 역대급 실적을 이뤘다. 

SK이노베이션 실적 추이. ⓒ 프라임경제


실제로 올해 석유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 전체 매출의 71%를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유·화학 부문 '강세'…배터리 부문은 "지속 성장 기대"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부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마진이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 부문은 기유(원유에서 증류하여 분리·정제된 광유)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로 전 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 부문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 수출 현황. ⓒ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부문은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로 인해 3266억원의 영업손익을 시현했다. 다만, SK온은 미국 조지아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헝가리 제 2공장 가동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본사 집중 지원 통해 빠르게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안정적인 실적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재사업은 판매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99억원 손실 폭이 증가해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일부 사업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배터리 공장 가동 안정화 등 상반기 대비 여러 가지 경영 환경에 우호적인 요소도 발생하는 만큼 하반기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의 실적과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재원, 미래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  

정유사업의 역대급 호조로 SK이노베이션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추가 신규사업 투자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의 하향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우선 눈길을 두고 있다. ESG 경엉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병행돼야 하는 만큼 최우선적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 및 환경 솔루션 관점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개발 추진 중에 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재활용(BMR) 사업을 본격 추진 2025부터는 상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조원을 그린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린 에너지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소를 비롯해 △소형원자로(SMR)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향후 그린 에너지로 부각되는 다방면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사에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고유가 및 정제 마진 상승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전경. ⓒ SK이노베이션


또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사에 올해 7월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에도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갈 구상이다.

김윤재 SK이노베이션 사업개발담당은 "미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옵션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영역을 탐색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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