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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나이 들어 허리 아프면 척추관 협착증 의심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7.05 07:31:53
[프라임경제]10분만 서 있어도 허리가 결리고 아프다는 낙농업자 김모씨(64세). 오래전부터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 걷는 것이 힘들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허리 디스크를 예상하고 병원을 찾은 김씨는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 협착증은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되어 '농부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식당 종업원이나 건축업자 등 오랜 시간 몸을 구부리고 일하는 직업 종사자들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다리가 저려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특징
척추관 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병이다.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 협착증도 있지만, 김씨처럼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후천적 협착증이 대부분이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보행 시 마치 다리가 터질듯 한 끔찍한 통증이 찾아와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파행 증상을 보인다. 이상한 일은 다리가 그렇게 아프다가도 눕거나 앉아서 조금 쉬면 통증이 싹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X-ray 검사로는 신경이 얼마나 눌리는지 알 수가 없으며 MRI가 최선의 검사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보행의 장애가 심한데 방치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 초기 단계라면 선택적 신경근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처방 등을 통한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는 전체 환자의 약 50%의 환자가 수술을 필요로 한다. 5분 거리를 걷기 어려울 때, 추간판 탈출증과 동반되어 신경학적 결함이 뚜렷할 때, 약물치료에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는 때에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신경감압술 및 형상기억합금, U자형 완충기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 U자형 완충기 삽입술이 기구고정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고령의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수술 마디의 움직임을 줄여주며, 척추관이 확장되어 더 이상 신경이 눌리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법이다. U자형 완충기 삽입술은 걸개부위를 3cm 정도로 최소화한 뒤 척추 뒤쪽의 뼈 사이의 근육과 주위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출혈이 적어 수술 후 회복도 빨라서 1~2일 이내 보행이 가능하다.

올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허리질환을 예방
허리 병은 노화 및 무의식적인 잘못된 자세,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 되는 경우가 많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습관, 운동하지 않는 습관 등이 허리를 손상시키는 잘못된 습관이다. 그러나 일상생활 중에 틈틈이 운동을 해준다면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허리 강화 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스트레칭)등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 하고 싶은 운동과 더불어 허리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생활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_힘찬병원 신경외과 이창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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