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 광주광역시
지난 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31만㎡에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개발 기업인 주식회사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올 가을 이전 부동산 매매계약을 마무리하며 이달 중 광주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사업자 측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공공성과 사업성, 즉 보존과 개발을 융합한 전략적 상업지로 개발한다는 대원칙 아래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ㆍ일신방직 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1일 논평을 내고 '전남·일신방직 부지! 졸속 개발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현대백화점 그룹이 휴먼스홀딩스와 함께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대규모 문화복합물 '더현대 광주(가칭)'를 짓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휴먼스홀딩스는 지난 2020년 7월 전남·일신방직과 공장 터 매매계약을 한 부동산 개발업체로 사실상 전일방 부지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업자가 도시계획 변경 협상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일방 부지 개발과 복합 쇼핑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핑계로 마치 개발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발표부터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사전협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제도의 절차를 무시하고 행정의 권한을 심각하게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광주시의 태도도 납득하기 어려우며,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각본대로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사업자의 협상제안서가 광주시에 접수되면 광주시는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하여 본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며 사업의 공공성·투명성 제고와 신뢰에 기반을 둔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광주 역사의 한 복판에서 지역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공간이자, 광주의 마지막 남은 근대 역사문화산업 자산으로서의 전일방 부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이럼 점에서 시민대책위는 지역의 해묵은 5+1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강기정 시장의 의지는 공감하나, 자칫 6개월이라는 기한을 정해서 접근하면 졸속 행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경계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 7일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보고서 전달식에서 강 시장이 민선 7기 시절에 마련한 '공장 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및 협상 전제조건'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향후 광주시와 사업자의 행보를 주시할 것"이리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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