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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임직원들 "하청지회 불법파업 폭력행위 막아달라"

경찰청 앞서 "살려달라" 호소…핵심 생산시설 점거 하청지회 해산 요청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7.11 10:04:14
[프라임경제] "하청지회의 불법파업 폭력행위를 막아 대우조선을 살려주십시오!"

대우조선해양(042660)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이 하청노조 점거농성이 장기화되자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호소문을 배포했다. 

11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이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를 가졌다. ⓒ 대우조선해양


이날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실현 불가능한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조선소의 핵심 생산시설인 도크(Dock·선박건조장)를 점거하고 생산을 방해하는 불법 파업을 한 달 넘게 자행하고 있다"며 "안전과 직결되는 생산설비를 파괴하고, 직원을 폭행하는 등 위험한 폭력행위까지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하청지회는 사내 각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불법파업을 강행했다. 

그 과정에서 직원 폭행, 에어 호스 절단, 작업자 진입 방해, 고소차 운행 방해, 1도크 점거, 물류 적치장 봉쇄 등의 무법적 행위를 자행했다. 하청지회가 옥포조선소 1도크를 불범 점거한 지 40일째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불법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달 말까지 2800억원에 달하며,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를 고려하면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 이를 통한 일자리 창 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등의 기회가 불법 파업으로  물거품이 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 피해가 대우조선해양에 국한되어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대주주를 포함한 채권단 지원과 직원, 협력사 등의 희생으로 살아남았고, 이제 회생과 경영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빚을 갚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파업이 계속될 경우 하루마다 매출 감소 260억원, 고정비 손실 60억원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권력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경찰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내해온 2만여 명의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노력이 단 100여 명 하청지회의 불법 행위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핵심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하청지회를 해산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생산 차질이 계속될 경우 대외 신뢰도 하락, 천문학적 손실 등 대우조선해양은 회생 불능이 될 수도 있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법 질서를 바로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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