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홍준표 발 인사태풍 …공공기관장 줄사퇴 예고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사의 표명

김강석 기자 | kksuk@newsprime.co.kr | 2022.07.07 10:58:44

대구시청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홍준표 대구시장 발 공직 사회 인사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이뤄진 지역 공공기관들은 이미 기관장들의 거취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거센 개혁 바람에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들도 자리를 지키기 힘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취임식 직후 갖기로 했던 홍준표 시장에 대한 지방 공기업사장들의 신고식은 갑자기 취소됐다.

신임 시장에 대한 기관장들의 신고가 생략되면서 거취를 스스로 정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다. 정명섭 사장은 지난 4월 취임해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상태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 의사를 전했다.

대구도시공사는 명칭만 도시개발공사로 바뀌고 직접적인 구조조정 대상도 아니었지만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정명섭 사장은 사퇴의 변에서 "미래 50년 대구의 밑그림을 그리는 지금, 중단 없는 시정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것이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가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까지가 임기인 서장은 엑스코 사장도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서 사장은 "엑스코가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졌지만, 새 시장이 취임한 만큼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한 달 앞당겨 조기 퇴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는 새 사장 선임을 위해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 추천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임원 추천위가 구성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8월 말 새로운 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지역 공기업 사상 첫 3연임을 한 홍승활 대구도시철도 공사 사장도 압박을 받고 있다.
새로 신설되는 대구교통공사에 도시철도 공사와 도시철도 건설본부가 합쳐지면서 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게 됐다.

홍승활 사장은 "싱가폴 센토사 모노레일 중정비 사업 입찰을 앞두고 있는 것이 아쉽지만, 3연임까지 한 상태에서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며 "시에서 방침이 정해지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14개에서 7개로 감축되는 출자 출연기관장들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폐합으로 자리가 없어지기 전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나는 인사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기업 기관장이나 출자 출연 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없다"며 "시정 개혁의 큰 틀에서 소속 기관장들이 알아서 자신의 거취를 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올해말까지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 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공공기관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은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