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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걱정되는 무역수지 적자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7.01 17:43:14
[프라임경제]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반기 적자폭이 57억1500만달러에 이른다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무려 11년 만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늘어난 374억3300만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377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상반기(1~6월)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2140억7900만달러, 수입은 29.1% 증가한 2197억9400만달러로 57억1500만달러 적자라고 밝혔다.

수출이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는 초고유가 현상과 화물연대 파업 등 국내 무역환경 악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반기(6개월) 무역수지 누적액이 적자인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상반기(97억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지난 5개월간(5월 제외) 무역적자를 낸 것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무역수지가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연간경제성장률이 4.6%에 이르지만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했던 4.4%보다 훨씬 낮은 3.9%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 소비자물가는 당초 3.3%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으나 상반기 4.3%, 하반기 5.2%에 달해 연간 4.8%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와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소비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다는 것. 따라서 빠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작년 12월에 내놨던 경제전망치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잘 알다시피 한은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12월에 예측했던 4.9%보다 높은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인 4.4%보다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예상치인 3.1%보다 2.1%포인트 높은 5.2%로 연간으로는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걱정되는 이유는 또 있다. 한은이 전망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개발연구원(4.1%), 삼성경제연구원 (3.9%), 현대경제연구원(3.8%), LG경제연구원(4.7%) 등 다른 연구기관의 예측치보다 높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이보다도 더 암울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큰 폭으로 오른 원 달러 환율이 이대로 지속되면 더욱 그헐다. 지금부터라도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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