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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흑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핵심은 중단거리 노선

핵심 경영 철학 비도진세…"일본·중국·홍콩·대만 노선 규제 완화 시급"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6.07 16:32:03
[프라임경제] "내년 하반기 턴 어라운드(실적개선)를 목표로 제주항공이 가진 핵심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

김이배 제주항공(089590) 대표이사는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던 항공업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자 경영정상화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특히 오는 8일을 기점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항공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항공업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간담회 시작과 함께 김이배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의 핵심 경영 철학으로 비도진세(飛跳進世, 도약을 준비해서 세상으로 나아간다)를 제시했다. 이어 내년부터 도입될 B737-8기종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중단거리 노선 증편 △화물기 사업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위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인천공항 제한이 풀리는 만큼 회복단계가 순항 시점에 왔다"며 "단기적인 회복은 어려울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는 상당부분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계의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주항공이 LCC업계 맹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단 현대화와 중단거리 노선 증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7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제주항공


현재 제주항공은 신기종 전환을 위해 B787-8기종을 40대 구매 계약했으며, 이를 통해운항과 정비 면에서 최대한 이점을 보겠다는 계획이다. B787-8기종은 제주항공의 기존 항공기 대비 유류비 절감 효과와 함께 인프라 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노선의 정상화를 꼽았다. 현재 일본과 중화권 역시 일부 노선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나 그 속도가 동남아 노선과 비교해 더딘 상태여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동남아 노선의 대부분은 신속항원검사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일본과 중화권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도 비자가 있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아 갈 길이 먼 상황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장거리 노선은 당장 수익이 날 수 없고 대형기가 필수적이어서 많은 투자와 비용이 든다"며 "현재는 장거리 계획보다는 신기종으로의 전환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거리 운항의 경우 특정 노선, 시점에서 이익이 나겠지만 이익이 안 나는 곳도 많다"며 "지속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장기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제주항공은 ESG를 위한 TF를 구성했다는 점과 장기적으로 UAM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항공업은 핵심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ESG 경영과 UAM 사업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성 있게 바라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SG가 이미 먹고사는 문제로 자리 잡은 만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을 놓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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