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의 공식 임명이 늦어지며,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여신금융협회장 자리 공석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임기 만료가 오는 18일 보름 남짓 남은 상황. 여신금융협회 회원사 대표들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고 선임 일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금융위원장 임명에 대한 공식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여신금융협회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권 인사가 멈춘 상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캐피탈 14개사 대표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총 15명의 회추위만 구성된 상황이다. 회추위 구성원은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김건열 산은캐피탈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가 포함됐다.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는 감사로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여신금융협회 협회장 선출은 현직 임기 종료 한 달 전 후보자 공모 후 회추위의 절차를 걸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이러한 일정이 한 달 정도 소요된다.
현재 여신금융협회 정관 '제6장 제28조'의 ➀항을 보면 '회장은 상근 또는 비상근으로 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한다. 단 비상근인 경우는 회원이사 중에서 그 대상자를 추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여신금융협회 정관 '제6장 제30조'의 ➂항을 보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에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 차기 회장 선임 시까지 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여신금융협회 정관 제6장 임원에 관한 내용 중 일부. ⓒ 여신금융협회
현재 김 회장의 남은 임기와 이전 회장 선출 사례 등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회장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근 여신금융협회 회추위 구성원들은 차기 회장 선임 관련 논의를 위해 첫 모임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협회 측은 아직 후보 등록 공고조차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추위가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모인 것은 공식적인 모임은 아니고 어떤 절차를 거칠지 간단하게 논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원장 인사가 밀려 섣불리 회장 인선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금융위원장 취임이 되면 회장 인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회장 인선만 하더라도 입후보하려는 분들이 많이 거론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금융위원장 인선도 아직 마무리 안 된 상황이라 하마평도 없는 상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