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중국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경북 구미에 연 6만톤(t)을 생산하는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속 가능한 원재료 확보를 위해 중국 업체와의 JV 설립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왼쪽부터)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화학
31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전환되는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LG화학은 양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꼽힌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t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모회사인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 법인을 통해 구미 합작법인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한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해외 양극재 생산설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지난 2월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한국·중국·유럽·미국 등 세계 4각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오는 2026년까지 세계 4각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양극재 생산능력도 26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