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한 발 물러나 집값 상승세를 바라만 봐야 했던 나홀로 아파트가 최근 집값을 끌어 올리는 주역이 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이보다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상승세에서 제외됐던 단지들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매물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강북권 일대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2008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0.10% 상승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오름폭을 0.06%p 늘리며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0.19% 상향 조정됐다. 인천은 동구, 계양구 일대 집값 상승세로 0.58%가 뛰어 올랐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버블세븐지역(-0.12%)은 서초구(0.01%)와 목동(0.01%)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약세장을 연출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변동률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각각 0.15%,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재건축 단지는 -0.18%가 빠졌다. 재건축 구별로는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는 송파구(-0.36%) 일대 집값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강남구(-0.27%), 강동구(-0.19%), 서초구(-0.01%)가 뒤를 이었다.
서울 구별로는 동대문구(0.6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문동 중앙하이츠 138㎡(4억 500만→4억 6,000만 원), 청량리동현대코아 109㎡(3억 6,000만?4억 500만 원), 이문동 삼익 82㎡(2억 1,500만→2억 3,250만 원) 등이 동대문구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우진공인 대표는 "방학 중 이사를 결심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면서 주변보다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대문구(0.52%)는 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79㎡(24평형)가 2억 7,000만 원에서 2억 9,000만 원으로, 홍제동 홍제비콘102㎡(31평형)가 2억 8,500만 원에서3억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구로구(0.51%), 은평구(0.50%), 강북구(0.44%), 노원구(0.42%), 성북구(0.39%)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북부지역, ‘꾸준한’ 상승세
신도시는 중동(0.34%)과 일산(0.12%) 일대 소형아파트값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평촌(-0.13%), 산본(-0.12%), 분당(-0.07%)은 인기부진으로 맥을 못 춘 한 주였다.
경기도에서는 도로망 개선 덕으로 서울 접근성이 수월해진 경기 북부지역으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그 중 동두천시가 주간 변동률 3.28%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송내동 현대아이파크 158㎡(3억 3,500만→3억 6,500만 원), 지행동 현진에버빌 148㎡(3억 1,500만→3억 4,250만 원), 상패동 상패주공 56㎡(6,750만→7,250만 원) 등이 매매가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S공인 대표는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으로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데다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강북권 일대 거주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임없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소흘읍 우정1·2차 76㎡(1억 2,000만→1억 3,500만 원), 대방샤인빌 105㎡(1억 5,750만→1억 7,250만 원), 신읍동 일신 72㎡(5,750만→6,250만 원) 등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2.70% 올랐다. 이어 양주시(1.36%), 가평군(0.98%), 양평군(0.85%), 의정부시(0.74%), 안산시(0.68%) 등이상위에 올랐다. 반면, 경기도 31개 지역 중 용인시(-0.15%)만이 유일하게 매수세 부족으로 약세를 띠며 체면을 구겼다.
이어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는 계양구(1.02%)와 부평구(0.79%) 일대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계양구에서는효성동 현대3차 92㎡(28평형)가 1억 6,000만 원에서 1억 8,400만 원으로, 작전동 동보1차 82㎡(25평형)가 1억 4,500만 원에서 1억 6,500만 원으로 매매가를 높였다. 이밖에 서구(0.67%), 중구(0.56%), 남구(0.42%) 등도 집값 상승에 한 몫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