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올들어 두번째로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말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유가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억8천만달러로 전달의 15억8천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작년 2월 -8억1천만달러, 올해 1월 -27억5천만달러, 2월 -23억5천만달러 등으로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1∼5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71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적자폭인 29억달러의 2.5배에 이르렀다.
그러나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전체 경상수지의 적자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수입증가세(29.8%)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출증가세가 29.1%에서 22.5%로 둔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달 16억3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한은은 유가상승으로 수입증가세(29.8%)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증가세는 29.1%에서 22.5%로 둔화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전달과 비슷한 8억4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운수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억9천만달러 늘어난 11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달 19억3천만달러 적자에서 4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 폭이 전달보다 2천만달러 줄어든 2억8천만달러였다.
외국인의 활발한 국내 채권투자로 증권투자수지 항목을 통해 73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나 은행권 해외단기차입 상환이 대규모로 이뤄지며 기타투자수지 항목을 통해 82억8000만달러 달러가 빠져나갔다. 증권투자수지와 기타투자수지에서 각각 들고 난 달러는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직접투자수지 항목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균형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