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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코로나 특수 감소…2분기도 'NB라텍스' 가격 약세

효자품목 작년 말부터 하향 곡선…설비 증설로 공급과잉 우려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04 16:36:44
[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01178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냈으나, 코로나19 특수 감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다만, 각 사업부문별로 두자릿 수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요가 증가한 NB(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가격 상승과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2조406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대표적인 효자품목이었던 NB라텍스,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이 지난해 말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위생장갑 소재 'NB라텍스' 수익성 하락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490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6% 늘어난 2조1991억원, 당기순이익은 21.5% 줄어든 373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합성고무 사업 실적. ⓒ 금호석유화학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2921억원)보다 59.6% 가량 줄었다. 이는 NB라텍스 장갑 가격 하락과 구매 물량 최소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NB라텍스 가격은 지난해 2분기 평균 가격이 톤(t)당 2101달러까지 치솟핬으나, 지난해 4분기 1298달러를 기록하며 반년 새 38.2%가량 하락했다. 올해 3월에는 969달러로 급락했다.

NB라텍스는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접종 등에 필요한 니트릴 장갑이 불티나게 팔리며 NB라텍스 가격이 급등했으나, 공급과잉으로 지난해만큼의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합성고무 사업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가 견조하겠지만, NB라텍스의 시장가격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공장 증설에 나선다. 지난해 말 공장 증설을 통해 연산 71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연간 23만6000t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연산 142만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대형 가전기업 수요 회복 지연…ABS 수익성↓

합성수지 사업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했다. 대형 가전기업들의 실수요 회복 지연으로 ABS 수익성이 감소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합성수지 사업 실적. ⓒ 금호석유화학


ABS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충격과 열에 강하고 성형성도 우수해 가전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 측은 "2분기 중국의 신규 공장 가동과 가전, 컴파운딩용 수요 약세로 합성수지 제품 시장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놀유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한 1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요 약세와 제품 수익성 하락 탓이다.

2분기에도 중국 코로나 봉쇄 지속으로 구매 심리가 저하되고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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