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자원외교 프로젝트로 추진한 이라크 쿠르드 재건사업이 본격화된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14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한국 SOC컨소시엄은 약 4개월간의 조율기간을 거쳐 6월 21일 미화 107억8,000만 달러 규모의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쿠르드 재건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을 공동 대표사로 하는 SOC 컨소시엄에 따르면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석유공사에 총 8개 광구에 대한 개발권을 주고, SOC 컨소시엄은 향후 5년에 걸쳐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패키지 딜 (Packaged Deal)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OU 체결 당시 SOC 컨소시엄에는 쌍용건설을 대표사로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추가로 현대건설이 쌍용건설과 같은 27.5%의 지분을 갖고 공동 대표사로 새롭게 합류했고, 상하수도 부문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코오롱 건설도 동참했다.
이에 따라 SOC 컨소시엄은 1단계로 에르빌(Erbil), 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 도훅(Duhok) 지역 상하수도 및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에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총 21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2단계로 살라하딘(Salahaddin) 등 3개 도시 상수도와 에르빌(Erbil)~ 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간 4차선 고속도로(연장 약170㎞), 100여 개의 학교 건설 등 41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가 추진된다. 3단계 공사는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 도훅에 발전소와 변전소 건설, 아메디(Amedi) 등 7개 도시에 상수도를 건설하는 총 45억1,000만 달러 규모다.
현재 1단계 공사자금은 이미 생산 중인 광구에서 원유의 일부를 담보로 제공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SOC 컨소시엄이 자체 조달할 계획이며 2단계와 3단계 공사비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원유개발 이익으로 자체 조달한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 김승준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패키지 딜은 자이툰 부대가 헌신적인 현지활동을 통해 쿠르드 정부 및 민간에 쌓아온 큰 신뢰와 호감, 그리고 우리나라가 6·25이후 이룩한 전후복구와 경제개발 실적을 모델로 삼겠다는 쿠르드 정부의 의지가 빚어낸 합작품” 이라며 “SOC 컨소시엄은 향후 쿠르드에서의 추가 공사 수주는 물론 이라크 본토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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